중국서 수입...89개 좌석


북한이 평양 시내에 이어 평양~묘향산 관광노선에도 2층버스를 투입,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지난 96년 총 120㎞로 건설된 평양~향산(묘향산) 관광도로에 ‘관광 2층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버스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55돌을 맞아 평양 시내에 투입, 운행 중인 100대의 2층버스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운행되는 2층버스는 1층에 34개, 2층에 55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16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중앙방송은 평양~향산 관광도로 취재기에서 “우리가 평양역 앞에 위치하고 있는 평양~향산 관광 2층버스 정류소에 이르니 묘향산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사랑의 2층 버스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관광 2층버스 5339호’를 타고 묘향산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은 평양~향산 관광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군인건설자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의 장쑤(江蘇)성 소재 난징(南京) 금릉쌍객공사와 2층버스 100대, 단층버스 200대 등 모두 300대의 버스 수입계약을 체결, 8∼10월 사이 들여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교관기자 haedang@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