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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에 북한도 비상…“농작물 잃지 않게 철저 대비”

기사승인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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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두고 "봄, 여름에 땀 흘려 가꿔온 농작물을 끝까지 지키자"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두고 "봄, 여름에 땀 흘려 가꿔온 농작물을 끝까지 지키자"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 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북한에도 비상이 걸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태풍 피해를 막고 올해 진군의 승리를 확고히 담보하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1면에 실었다. 5면에는 이와 별도로 ‘봄, 여름에 땀흘려 가꾸어온 농작물을 끝까지 지키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들어갔다.

신문은 “태풍 11호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긴박한 형세는 농업부문에서 농작물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보다 강력히 세워야 한다는 것을 절박하게 강조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의 광란도 대유행병에 못지않은 엄중한 도전”이라며 “태풍 피해를 막지 못한다면 봄 내, 여름 내 성실한 땀을 바쳐 애써 가꾸어온 귀중한 농작물을 잃게 된다. 올해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 계획을 수행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오늘의 투쟁 여하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몇해 전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과 큰물(홍수)로 하여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과 단위들의 실태는 바로 일꾼(간부)들이 무책임하게 형식주의, 요령주의적으로 일할 때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해주었다”고 했다.

북한은 최근 식량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말 북한 관리가 인도 국제상공회의소(ICIB)를 방문해 식량 원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구체적인 태풍 피해 방지책도 제시했다. 리영철 농업위원회 부국장은 노동신문 기고에서 “센바람에 의한 피해를 많이 입을 수 있는 농작물은 강냉이(옥수수)”라고 했다. 여러 개체를 묶어주거나, 줄기 윗부분을 꺾어주는 등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대비하자고도 했다.

북한 당국은 재해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을 긴급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일꾼들이 침수·붕괴 가능성이 있는 건물을 점검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바다에 나가있는 어선들은 귀항 조치했고, 농촌에서는 홍수에 논밭이 침수되지 않도록 물빼기 설비 가동을 준비시켰다. 하천과 배수로 등도 점검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전날부터 이틀간 강원도와 개성시, 황해북도, 황해남도 남부지역에서 100~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6일 황해남도와 남포시, 개성시와 동해 해안가에서는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도 내다봤다.

강원도와 개성시, 황해북도, 황해남도 남부 지역에는 폭우와 많은 비 중급경보가 발령됐다. 황해북도, 황해남도 북부, 함경남도 일부 지역에는 폭우·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려졌다.

오경묵 기자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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