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월 25일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월 25일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 17일 새벽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전날 개시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 윤 대통령 취임 100일 등을 겨냥한 도발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따지면 4번째다. 순항 미사일 도발은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고, 올해 들어서는 1월에 이어 두번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보통 수십m 상공을 낮게 날아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정확도가 높다.

북한은 그간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종을 개발했다며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을 통해 공개했으며 시험발사 결과도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 1월 25일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지난 1월 25일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노동신문 뉴스1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