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북한이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이 14dlf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철도 위 열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이 14dlf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철도 위 열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40분까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금년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하여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새해 들어 이달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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