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2017년 여름의 혹심한 가뭄을 언급하며 폭염으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2021.07.17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에서 지난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2017년 여름의 혹심한 가뭄을 언급하며 폭염으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2021.07.17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21일 남한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권력쟁탈에만 혈안이 된 정객들의 추태”라고 비난했다. 야권에 대해선 윤석열·최재형·유승민·홍준표 등 대선 후보들의 실명을 거론한 반면 여권에 대해선 ‘여권 후보들’로 두루뭉술하게 표현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권력욕에 환장한 시정배들의 추태’라는 기사에서 야권을 겨냥 “권력을 쥘수 있다면 양재물이라도 마실 기상으로 야당 후보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비난전은 그야말로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보수세력내에서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유승민,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감사원 원장 최재형을 비롯하여 10여명이나 되는 권력야심가들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였거나 후보선출경쟁에 나서서 남을 물고 뜯는 싸움으로 날과 달을 보내고 있다”며 야권 후보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어 “지금껏 검사노릇밖에 해본것이 없고 경제와 안보 등에 대해서는 문외한”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등 야권 후보들의 경쟁과정에서 나온 발언을 거론하며 “농촌의 동네개들도 그렇게 싸우라면 이같이 하지는 못할것”이라고 비꼬았다. .

이 매체는 여권 후보들에 대해 “대통령선거 경쟁에 돌입한 여권내 후보들사이의 비난전도 피장파장”이라고 언급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사나운 개 코등 아물 날이 없다’는 기사에서 “여권에서는 서로 간에 경제정책과 경력문제, 이전시기의 발언들, 군복무문제 등을 놓고 비난전이 가열되는가 하면 인신모욕적인 공격까지 벌어지며 얼굴을 붉히는 일도 흔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아리는 이어 “여야 간에는 상대진영의 유력후보들을 겨냥한 연이은 의혹제기와 험한 욕설들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가 하면 때아닌 역사론쟁, 시대착오적인 사상검증, 색갈공세까지 난무하며 민심의 환멸을 자아내고 있다”고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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