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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연기 주장하던 이인영, 지휘 벙커엔 왜 갔을까?

기사승인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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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왼쪽) 국방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욱(왼쪽) 국방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지휘소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장관은 훈련 사흘째인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B1 벙커’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울 남태령 지하에 구축된 ‘B1 벙커’는 유사시 대통령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전시 지휘소다. 남북 교류·협력을 총괄하는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거부감이 큰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훈련 지휘 시설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방문은 서 장관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선 “서 장관이 연합훈련이 남북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온 이 장관에게 직접 현장을 공개해 훈련 진행 방식 등에 대한 이해를 도우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의 합동 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면서 북·남 합의 이행에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장관은 훈련 축소·연기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왔다.

 

이 장관은 벙커 방문 하루 전(9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나름대로 유연한 방식으로, 또 최소 규모로 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측의 이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 군의 작전권 환수와 관련해서 아주 기본적인 절차는 진행돼야 한다는 군사적 수요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했다.

한·미는 지난 8일 올해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참가 규모를 최소화했다. 야외 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김명성 기자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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