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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제 실패에 내각 대폭 물갈이… ”거의 모든 부문 목표 미달”

기사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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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우리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진용을 대거 물갈이 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삼중고(三重苦)로 경제 분야 성과가 미진한 가운데 책임을 묻고 쇄신을 시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내각 구성원 상당수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통상 연 1회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개정,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 역할을 한다. 당초 북한은 지난해 12월 초 최고인민회의를 이달 하순(20일 이후)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다소 일정을 앞당겼다.

부총리 8명 가운데 박정근, 전현철, 김성룡, 리성학, 박훈, 주철규 등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국가계획위원장에는 김일철 대신 박정근이 임명됐다. 화학공업상(장관)은 마종선, 전력공업상은 김유일, 채취공업상은 김철수, 경공업상은 장경일이 맡았다.

김덕훈 총리는 내각 사업 보고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 기간 내각의 사업에서는 신중한 결함들이 나타났다”며 “전력생산목표를 수행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인민경제 거의 모든 부문에서 5개년 전략수행 기간 내세웠던 주요경제지표들의 목표를 미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외 경제 사업을 목적 지향성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부문별로 경제 활성화 계획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금강산지구를 비롯한 관광 대상 건설을 연차별 계획을 세우고 나날이 변모되는 우리 국가의 모습을 온 세상에 널리 떨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농업상은 주철규가 부총리와 겸직하고 철도상은 장춘성, 자원개발상은 김충성, 대외경제상 윤정호, 재정상 고정범, 체신상 주용일, 건설건재공업상 서종진, 내각사무장 김금철, 노동상 진금송, 도시경영상 임경재, 상업상 박혁철, 국가건설감독상 리혁권,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리국철, 보건상 최경철, 문화상 승정규, 중앙은행 총재 채성학, 중앙통계국장 리철산, 중앙검찰소장 우상철로 교체됐다.

지난해 예산 결산과 함께 올해 예산도 편성했다. 올해 국가예산지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경제 분야 예산을 0.6% 늘렸다. 국방예산은 작년과 동일한 규모인 지출 총액의 15.9%를 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참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 회의는 하루 만에 폐막했다.

김은중 기자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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