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AP 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AP 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미국의 정권 교체기 동안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충분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2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와의 화상 대담에서 북한의 도발을 예상하고 있는지 묻자 “매우 가능한 일”이라며 “그들(북한)은 그런 도발을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대해 항상 해온 것처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군사적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 능력을 발전시켜 온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의 연합 억지력이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은 내부적으로도 광범위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적 위기로 북한이 내부 결속 수단으로 도발이라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밀리 의장은 “한국에는 주요한 능력을 지닌 2만8500명의 우리 (주한미군) 병력이 있다”며 “한국 병력도 매우 중요한데, 이들은 세계에서 괜찮은(better) 군대 중 하나”라고 했다. 밀리 의장은 “나는 북한의 어떤 도발이나 공격에도 저지할 군사적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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