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국회사진기자단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국회사진기자단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22일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개그”라며 북한 소행을 부정한데 대해 “저의 발언이 그분들(유족들)의 마음에 상처가 됐다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한 폭침을 누가 저질렀는가’라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금 정부의 의견을 수용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2010년 6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천안함 사건에 대해 “진실은 이제 밝혀져야 하지 않나?"라며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부정했다. 조 후보자는 소셜미디어에서 “북한이 스텔스 잠수함 및 잠수정, 물고기와 사람은 안 다치게 하고 초계함(천안함)만 두 동강 내며 초계함 밑의 파편을 물고기들이 다 뜯어 먹는 그런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 앞에 진실은?”이라고도 했다.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했다.

조 후보자는 2011년 10·26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트위터에서 “나경원은 이명박, 오세훈의 재방송입니다. 재방송 보시고 싶은가요”라고 했고, 박원순 전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정치적 중립성’을 묻는 질의에 대해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구분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사인으로서 일정한 정치적 이념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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