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광장 주변 대형 건축자재… 작년 예고한 새 무기 등장 가능성
 

북한이 노동당 창당 75주년(10월 10일)을 앞두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작년 말 예고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열병식 때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 전문 사이트 '노스코리아 테크'의 마틴 윌리엄스 대표는 이날 RFA에 "지난 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김일성광장 관람석과 귀빈석 주변으로 대형 건축 자재들이 관찰됐다"며 "(북한 수뇌부가) 열병식을 지켜보는 귀빈석 주변으로 많은 개발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8일과 15일 사이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대동강) 옥류교에서 대형 시멘트 트럭과 인부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옥류교 주변에 '대형 장비고'가 건설됐다고 주장했다. 옥류교는 열병식 훈련장인 미림비행장과 김일성광장을 잇는 다리다.

외교가에선 북한이 11월 미국 대선 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지지율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해 제재 해제 등을 얻어내려 할 것이란 얘기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강제수용소 운영 등 인권유린을 이유로 북한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을 제재한 영국에 대해 "미국의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닌다"며 "영국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 인터뷰에서 "영국의 이번 처사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한 너절한 정치적 모략 책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3/20200713002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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