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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드 새 전략 ①北미사일로부터 평택기지 방어

기사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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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사드 레이더 활용해 패트리엇 발사, 北미사일 빨리 포착
③사드 추가 배치 효과… 중·러 겨냥한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2013년 9월 비공개 장소에서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등과 연합으로 사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2013년 9월 비공개 장소에서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등과 연합으로 사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 미군 전·현직 관계자들은 최근 사드 발사대의 원격 조종 등 사드 개량 계획을 언급하며 주한 미군의 사드 운용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국방부

미국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의 원격 조종 등 사드 업그레이드(개량) 계획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주한 미군의 사드 운용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미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은 이 같은 계획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가속화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과 러시아까지 겨냥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존 힐 미 미사일방어청장은 지난 10일 "발사대를 포대와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 많은 유연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드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 운용하면 (미사일) 커버 범위를 더 늘릴 수 있고 한국을 더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미사일방어청(MDA)도 내년 예산에 7곳의 사드 포대 및 훈련 장비를 개선하는 데 10억달러(1조18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미 본토는 물론 경북 성주, 괌에 배치된 사드 포대가 모두 업그레이드 대상이다.

사드 업그레이드는 '주한미군 연합긴급작전요구'(JEON) 계획에 따라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사드 발사대의 원격 조종이다. 현재는 사드 발사대와 포대(레이더, 교전통제소 등)가 유선으로 연결돼 있어 500m 이상 떨어져 있기 어렵다. 1개 포대는 보통 6~8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는데 성주 기지의 발사대는 6기다. 하지만 이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발사대가 포대와 수십㎞ 떨어져 있을 수 있다.
 
미군의 3단계 사드 업그레이드 계획

2단계는 사드 레이더를 이용한 패트리엇 미사일 원격 발사다. 현재 사드 미사일은 사드 레이더로, 패트리엇 미사일은 패트리엇 레이더로 각각 유도된다. 성주 사드 레이더의 유효 탐지거리는 600~800㎞(최대 탐지거리 약 1000㎞)인 반면, 패트리엇 레이더는 최대 100~170㎞에 불과하다. 그러나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가 사드 레이더를 활용하게 되면 북 미사일을 좀 더 멀리서 빨리 포착할 수 있어 요격 대응 시간을 벌게 된다. 마지막 3단계는 사드 레이더를 통해 사드 미사일은 물론 패트리엇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도록 통합 운용하는 것이다. 통합 운용하면 고도 150㎞ 상층부터 20㎞ 이하 하층까지 사드와 패트리엇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사드 업그레이드 1단계만 실현돼도 수도권이나 평택·오산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북 중거리 미사일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현재 수도권이나 오산 기지 등에 배치된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은 북 후방 지역에서 노동·북극성2형 등 중거리 미사일이 고각(高角) 발사돼 낙하할 경우 사실상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들은 성주에 배치된 사드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의 유효 사정권에서도 벗어나 있다.

사드 업그레이드는 지난해 북한이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신형 고체연료 단거리 미사일과 세계 최대 초대형 방사포 등에 대한 생존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지금은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성주 사드기지를 향해 '섞어 쏘기' 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초토화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사드 업그레이드가 중·러를 겨냥한 미사일 방어(MD) 체계 강화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드 추가 배치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이 업그레이드만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사드 추가 배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주한·주일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DF-17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신형 미사일을 통한 대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의 사드 3단계 업그레이드 계획은 궁극적으로 한·일 미사일 방어체계를 아우르는 미 동북아 MD체계 구축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7/2020021700292.html

조선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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