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래급 잠수함 다른 곳 옮기고 그 자리에 SLBM 실험용 바지선"
 

북한 신포조선소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신형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실험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 시각) 신포조선소에서 또 다른 신포급 탄도미사일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 건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근거로 선박 계류장에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5일 사이에 크레인 추정 물체 12개가 일정 간격으로 설치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크레인들은 잠수함 출입구와 (SLBM) 수중 발사를 위한 플로팅 독(바지선)에 경량 부품과 장비를 내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우리 군과 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포조선소에 크레인을 설치하면서 옆에 정박해 있던 2000t급(고래급) 잠수함을 다른 곳으로 움직인 점도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래급 잠수함을 옮기고 그 자리에 SLBM 실험용인 플로팅 독을 놔뒀는데 그만큼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기존 잠수함을 치운 것일 수도 있다"며 "크레인을 이용해 이 플로팅 독에 실험체(신형 SLBM)를 실을 수 있다"고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신형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호 도면 등을 의도적으로 노출해 왔다"며 "SLBM 실험용 플로팅 독의 동향은 신형 SLBM 실험 준비 가능성과 함께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4/20190614003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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