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유튜브 방송서 주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에서 "북한이 핵무기, 핵폭탄을 만들기 전부터 체제 안전만 보장을 받았다면 굳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후에도 적절한 (체제 안전) 해결책이 만들어지면 또 포기할 의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 발언은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 등 주변국의 체제 위협에 따른 것이라는 여권 내 시각을 되풀이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대화 형식으로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 "70억 '(호모) 사피엔스'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일 잘해주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나쁘게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은 통일 얘기를 거의 안 했다"고 하자 문 특보는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선(先) 평화, 후(後) 통일"이라며 "남북이 잘살면 전쟁할 이유가 없어지고, 평화는 공동 번영이 있을 때 가능 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의 이날 방송은 13일까지 조회 수가 73만을 넘었다. 유 이사장은 다음 방송에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출연을 예고하며 "왜 이렇게 일자리가 어려운지, 청와대는 뭘 하는지 얘기해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튜브 홍보'를 강조한 가운데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에 청와대 수석이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4/20190114001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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