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김정은·시진핑의 '합작 先手'

기사승인 2019.01.09  

공유
default_news_ad1

- 베이징서 北中 정상회담
김정은, 美北회담 시기 미정
美와 무역담판 시작한 시진핑, 예상 못한 시점에 金 초청해 트럼프 압박 공동전선 펼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른다섯 번째 생일인 8일 오전 10시 55분(현지 시각)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평양에서의 축하 행사 대신 베이징행 열차에 오른 김정은은 전날 밤 북·중 국경을 넘은 지 12시간여 만에 베이징에 도착해 4차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그의 이번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휴가를 떠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장기간 중동 순방에 나서는 등 미·북 간 추가 정상회담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2차 미·북 정상회담 발언에도 불구하고, 가교 역할을 할 미·북 간 고위급 회담조차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미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던 김정은은 이번 방중을 통해 그 불만이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8일 밤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나서고 있다.
밤10시반까지 만찬 끝내고 숙소로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8일 밤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나서고 있다. 김정은은 오후 4시 30분부터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 30분쯤 시작한 만찬은 10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정은의 생일을 맞아 시 주석이 성대한 축하연을 베풀었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 대남 및 외교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국빈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직행해 여장을 푼 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환영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중국 CCTV 저녁 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톱뉴스가 아닌 두 번째 꼭지로 전하며, 정상회담 및 만찬 관련 보도 없이 대외연락부의 발표만 되풀이해 전했다. 중국 대외연락부는 김정은이 베이징에 도착하기 세 시간여 전인 오전 7시 20분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방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1년래 4차례 방중이라는 유례없는 파격 행보를 두고 '승부수'라고 평가한 글이 회자됐다. 웨이보 글에는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2차 담판이 추진 중인 중대한 시점에, 그것도 자신의 생일에 중국을 찾았다"며 "그는 북·미 협상이 예측 불허인 상황에서 정세를 뒤흔드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9/2019010900254.html

조선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