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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 조성길과 점심 약속했는데 김천이 대신 나와 여행 갔다고 말해"

기사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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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차례 방북… 라치 前이탈리아 상원의원 인터뷰
"조성길, 농업 회사 자주 방문… 명품에는 전혀 관심 없었다"
 

안토니오 라치

조성길 주(駐)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가 잠적하기 전 만났다는 안토니오 라치〈사진〉 이탈리아 전 상원 의원은 5일(현지 시각)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29일 점심 식사를 했을 때 그의 행동과 표정이 좀 이상했다. 내가 알던 조성길이 아니었다"라며 "그때 이미 도망하기로 마음먹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북한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라치 전 의원은 작년에만 북한을 3번 방문했을 정도로 북측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조성길과도 여러 차례 만나 식사를 한 사이다. 라치 전 의원은 조성길을 "매우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조성길은 평소 자신을 '공산주의자' '사람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표현하면서 최근 북·미, 남북 대화가 이어지자 "매우 좋다. 기쁘다"고 했다고 한다.

라치 전 의원은 "조성길은 항상 '박'이라는 비서와 동행했다"며 "11월 22일 오찬을 하기로 했었는데 연락도 없이 (새로 부임한) 김천 대사 대리와 박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천 대사 대리는 "조 대사 대리가 북이탈리아로 여행을 가서 대신 나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성길은 재임 기간에 북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알아보고 다녔으며, 특히 이탈리아의 농산품·농기계와 관련된 회사와 공장을 많이 방문했다고 한다. 라치 전 의원은 "대북 제재 때문에 이 물건들을 북한에 가져갈 수 없는 걸 알았기 때문에 조성길은 그냥 보러만 다녔다"고 했다.

조성길은 사적인 대화를 꺼렸다고 한다. 라치 전 의원은 "대사관에 갔을 때 스쳐 지나가면서 본 아내는 조 대사 대리보다 키가 컸다. 167cm쯤 돼 보였다. 12세쯤 돼 보이는 아들은 로마에서 국제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조성길이 김정은 일가에 사치품을 공급하는 총책 역할을 했을 것이란 추측에 대해선 "그는 명품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7/2019010700267.html

조선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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