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반입량 더하면 훨씬 많을 듯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까지 북한에 공식적으로 공급한 정제유는 유엔이 허용한 규모의 절반 수준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10월까지 1만4760t의 정제유를, 러시아는 9월 기준으로 1만5103t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 이를 합치면 2만9863t으로 유엔의 연간 허용치인 6만~6만5000t(50만배럴)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유엔에 공식 보고된 정제유 외에 불법 환적을 통해 상당량의 정제유를 반입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8월 미 재무부는 러시아 선박 패트리엇호가 올해 초 두 건의 선박 간 환적을 통해 북한 선박에 각각 1500t과 2000t의 유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도 지난 10월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을 선박 간 환적 방식을 통해 밀수하던 3척의 북한 유조선 등을 제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9월 안보리에서 열린 대북 제재 관련 회의에서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북한이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80만배럴의 정제유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2/20181212002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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