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 전문가들 주장 "北정찰총국·유령회사 제재를"
 

미국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사이버 공격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이 유지되면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점점 적극적인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국은 모든 대응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우리가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사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맥스웰 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관련 보고서에서도 '미국의 사이버 공격 역량을 선제적으로 사용해 북한의 사이버 테러를 억제하고 사이버 공격의 주체로 알려진 북한 정찰총국과 유령회사에 제재를 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프랭크 시루포 전 미 국토안보부 정책연구소 이사도 "(미국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상대가) 미국의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 해 우려하도록 해야 한다"며 "미국은 공격적인 사이버 능력에 대한 논의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드미트리 알페로비치 공동 창업자는 "미국이 비핵화에만 중점을 두면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자칫 소홀히 다룰 수 있다"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지 않는 이상 사이버 위협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6/20181116003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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