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北 비핵화 상응해 제재조치 완화해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9일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해 제재조치를 완화하는 것도 상호주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미회담 직후 비핵화가 20%에 이르면 되돌아갈 수 없는 시점이라며 대북제재의 단계적 완화를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 속도를 놓고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일부러 갈등을 부추기려는 세력도 적지 않지만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와 협력에는 어떤 흔들림도 없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각자의 역할을 충 분히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교황의 사실상 방북 수락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의미한다"며 "교황의 방북 수락으로 비핵화는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가 분단의 땅에서 평화의 땅으로 바뀌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