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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유엔 北 대사 업무 시작…유엔총회서 미·북 돌파구 열리나

기사승인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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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59) 신임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20일(현지 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 지난 18일 제73차 유엔 총회 개막과 맞물려 김성이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미·북 간 물밑 협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성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38층에 있는 사무총장 집무실에서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며 "유엔과 협력해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지난 7월 4년여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자성남 전 대사의 후임이다. 김성은 5월 말 신임 대사로 내정됐지만, 미 국무부의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이번 주 초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 신임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2018년 9월 20일 뉴욕 유엔본부 38층의 유엔 사무총장 집무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신임장을 제출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김성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김용순 전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아들이다. 평양외국어학원과 김일성종합대를 나왔다.

유엔이 이날 배포한 성명에 따르면, 김성은 1989~1995년 이란 주재 북한 대사관과 북한 외무성 비동맹국에서 근무했다. 2008~2010년에는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에서 조사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1~2015년에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참사관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최근까지는 북한 외무성 조약국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된 후 리동일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김성은 신임장 제출 후 공개적인 발언을 자제했다. 그는 부임 소감과 최근 남북 관계, 미·북 비핵화 협상 전망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음 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담 여부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다만 김성은 유엔본부 앞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앞으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그만하자"고 했다.
 
김성 신임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2018년 9월 20일 뉴욕 유엔본부 38층의 유엔사무총장 집무실에서 신임장을 제출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유엔 총회에서 교착 상태인 미·북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뉴욕으로 떠나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정상회담 내용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15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핵 문제를 논의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유지가 북한 비핵화에 필수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미·북 협상이 동시에 성공하지 못하면 남북 협상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한반도 평화는 미·북 간 협상 진전이 전제돼야만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테흐스 총장은 김정은이 유엔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측 대표단에 변화가 있다는 징후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 주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1/2018092101217.html

조선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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