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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들 "北이 경협 원해… 고민해 보겠다"

기사승인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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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南北정상회담]
최태원 "상당한 기회 있을 것", 구광모 "많이 보고 듣고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2박 3일간 방북했던 경제인들은 20일 오후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경협 재개와 구체적인 대북 사업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여건이 무르익을 경우 가능한 대북 사업을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깊게 구체적으로 이야기된 것은 없지만, 모두 경협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남북 경협은) 아직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며 "충분히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재용 부회장 - 방북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서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채 이동하고 있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재용 부회장 - 방북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서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은 취재진에게 "양묘장부터 학교까지 여러 가지를 보고 왔고, 그 안에서 상당히 많은 기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릴 수 있는지, 어떤 협력을 통해 한반도 발전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많이 보고 듣고 왔다"면서도 "(남북 경협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이제 희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해 경협에 대한 북한 측 의지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정상회담 현장 분위기를 볼 때 개성공단 재가동은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북한이 에너지와 전기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방북했던 정치인들도 소회를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얼굴을 유심히 봤는데 현지 지도를 많이 해서 검게 탔더라"며 "김 위원장의 내부 장악력이 확고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 위원장이 '내가 아직 서울에서 환영받을 만큼 일을 많이 못 했다'는 말도 했다"고도 전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판박이였고 연설도 굉장히 잘했다"며 "아무래도 중·고등학교를 서양에서 다녔기 때문에 진취적이고, 시대에 맞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방북한 당대표들이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면담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이 예정된 줄 알았는데 일정이 엇갈렸다"며 "직접 통화할 수 없어 '어떻게 하지' 하다가 다시 일정을 잡아 면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쇼 논란'은 서울로 돌아와서 알았다"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1/2018092100249.html

조선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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