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南北정상회담]
두 정상, 삼지연 초대소 다리서도 배석자·수행원 없이 대화 나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일 백두산 방문 후 삼지연 초대소에서 환송 오찬을 함께 했다.

백두산 인근 삼지연 초대소는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피서·요양을 위한 '별장'으로 자주 이용했던 곳이다.

이날 삼지연 초대소 다리 위에서 두 정상은 지난 4·27 판문점 회담 당시 29분간 독대했던 '도보다리 밀담(密談)'처럼 배석자·수행원 없이 대화를 나눴다. 참모진의 즉석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날 삼지연 초대소 산책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 날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만큼 무거운 주제보다는 백두산 등에 관한 담소를 나누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두 정상은 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앞서 백두산 천지에서도 약 30분간 주변을 함께 산책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강경화 외교장관 등이 따랐지만, 두 정상이 따로 얘기를 나누는 장면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1/20180921002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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