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탈북인 "北, 내부선전에 활용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방문 첫날인 18일 오후 북측이 마련한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북한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빛나는 조국'은 북한이 올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과거 2013년까지 상영했던 '아리랑'을 업데이트해 새롭게 선보인 체제 선전 공연이다.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관람을 제안하면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방북 둘째 날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고, 2000년 김대중 전 대 통령은 평양 도착 당일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전통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진행된 '평양성 사람들' 공연을 관람했었다.

'빛나는 조국'은 수만 명이 동원된 카드섹션과 집단체조를 통해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정당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내용이다. 한 고위 탈북 인사는 "남한 대통령 부부가 그 공연을 관람할 경우, 북한은 이를 내부 선전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8/20180918002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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