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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동학대 논란'집단체조' 재개

기사승인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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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공연 중단 5년만에 올 9월 '빛나는 조국' 새로 시작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체제선전용 집단체조 공연을 재개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집단체조 공연 '아리랑'을 중단한 지 5년 만이다. 새 집단체조 공연의 제목은 '빛나는 조국'으로 전해졌다.

북한 공식 여행 홍보 사이트인 '조선관광'의 첫 화면에는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의 사진이 떠 있다. 사진 위에는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열릴 장소'란 설명이 영어와 중국어로 각각 적혀 있었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9월 9~30일 사이에 집단체조 공연 관람을 포함한 여행상품을 11개 출시했다. '빛나는 조국' 관람료는 최소 80유로(약 10만5000원)라고 한다.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취재를 갔던 우리 측 기자들도 평양 주민들이 대규모 공연을 연습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민대학습당 앞 김일성광장 등에 대규모 군중이 막대풍선 같은 도구를 들고 모여 있는 모습이 매일 목격됐다.

북한이 2002년 4월 김일성 탄생 90주년을 맞아 선보였던 '아리랑'은 2013년까지 매년 이어졌다. 홍수 피해가 심각했던 2006년 한 해만 건너뛰었다. 10만명이 동원되는 '아리랑' 공연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과 일사불란한 체조와 춤, 카드섹션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 공연 준비를 위해 어린 학생들이 몇 달 동안 학교도 가지 못하고 혹독한 연습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 유린' '아동 학대'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2014년 발간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한 탈북자는 "여름에 뜨거운 햇볕 아래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연습하다 기절하는 일이 흔했다"며 "급성 맹장을 참아가며 연습한 7, 8세 소년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숨졌다"고 증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 14년부터 이 공연을 중단한 것과 관련,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자신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북한 주민에게 아주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집권 후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집단체조를 중단했지만, 핵개발 완성 등을 자축하고 외화벌이를 위해 9·9절 70주년을 계기로 부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9/2018071900260.html

조선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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