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21일 북한의 경제건설과 관련, “북한이 얘기하는 자력갱생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남북물류포럼 조찬강연에서 “개방이 가능할 수 있게 우리와 국제사회가 유도하고 끌어내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차관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가서도 여러 다른 모습 보이고 방중에서도 정상회담 뿐만 아니고 다른 여러 시설 참관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북한이 안심하고 동참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드는 것이 당면한 비핵화 뿐만 아니라 경협과 통일에 이르는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천 차관은 남북경협과 관련해선 “많은 분이 기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지만 듣기 좋은 말씀만 드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여전히 북한에 대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양자제재가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핵화가 가시화돼야 제재 해제 논의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차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설치 장소에 대해 “종합지원센터 바로 앞에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가 있다”면서 “개보수해서 거기에 설치하는 것으로 남북 간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1/20180621012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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