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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7일 김정은과 통화 불발…“北과 핫라인 中도 힘들어”

기사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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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각으로 17일 이뤄질 것으로 예고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화통화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의 시차(13시간)를 고려해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통화는 예정대로라면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18일)까지는 이뤄졌어야 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지만, 미국 측이 아직 발표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통화가 이뤄졌더라도 간단한 안부 차원의 대화만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백악관 잔디밭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과 직통 번호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에게 직통 번호를 줬다며 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그는 “(김정은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줬다”며 “(17일에)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정상회담 도중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알려지자, 외교가에서는 실제 양 정상 간의 전화 통화 성사를 주목해왔다. 양 정상 간에 핫라인을 통한 통화가 이뤄진다면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강하다”며 김정은을 ‘보증’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번호를 줬다는 건 미국 북한 간 핫라인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하루빨리 전화한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핫라인 설치가 빨리 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미북 간에) 자세히 어떤 핫라인이 형성됐는지는 미국 측이 설명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답을 폼페이오 장관에게서 얻었다”고 했다.

북한과의 핫라인 통화 문제로 마음을 졸이는 건 미국만이 아니다. 한국은 지난 4·27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공식적으로 통화한 적은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필요하면 곧 하게 될 것”이라는 말만 반복해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답이 나올 문제를 즉흥적으로 던져서 자승자박해 버렸다”며 “김정은과의 전화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일종의 선물인 셈인데 몸값이 오른 김정은과의 핫라인 통화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정상 간의 핫라인을 통한 통화는 결국 수차례의 만남으로 큰 신뢰가 쌓여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핫라인 통화는 중국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북 간 즉각적인 통화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8/2018061802393.html

조선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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