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 협의”
“비핵화 이행시 북한의 밝은 미래 보장 방안도 협의”

청와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정오경 백악관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 22일 양일간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제공

한미 정상은 단독정상회담 후에는 자리를 옮겨 확대정상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는 21일 저녁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에서 1박을 하고, 22일 오전에는 미 행정부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에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 등을 기념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하고, 박정양 초대대한제국공사 및 공사관원 후손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을 출발해 우리 시각으로 24일 이른 새벽에 귀국할 계획이다.

남 차장은 한미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 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한미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는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미정상의 우의와 신뢰를 굳건히 하고 한미 양국의 동맹과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8/20180518019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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