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를 총괄하는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남·북 정상회담을 닷새가량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8일(미국 시간) 밝혔다.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실무적으로 지휘하는 손턴 지명자는 오는 21~23일 방한해 한국 정부와 북한 문제를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미국의 동맹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턴 지명자는 한국 방문 직후 일본 도쿄로 이동해 나흘간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북한 문제 및 안보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대화파’로 꼽히는 손턴 지명 자는 이번 방한에서 평화로운 협상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은 정권 초부터 손턴 지명자를 차관보로 지명하려 했지만,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이 “너무 온건하다”고 반대해 임명이 미뤄진 바 있다.

손턴 지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무부 아태차관보 대행을 맡아 왔으며, 지난 2월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9/2018041900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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