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축전… 2013년 '친선협조' 표현 빠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된 시진핑 주석에게 지난 17일 축전을 보냈다고 중국 인민일보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정은 축전에서 시 주석에게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선출된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중국 인민이 당신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아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나는 조·중(朝中) 두 나라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이익에 맞게 발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2013년 3월 시 주석이 국가주석에 처음 선출됐을 때, 작년 10월 공산당 19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이 총서기로 재선됐을 때도 축전을 보냈다. 그러나 2013년에 축전에 있던 '전통적인 조·중 친선 협조 관계'라는 표현은 작년 10월 축전과 이번 축전에서 모두 빠졌다. 축전의 길이도 2013년 다섯 문장에서 세 문장으로 줄었다. 이번 축전은 작년 10월 축전 문구와 거의 비슷했다. 대북 제재 등으로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민일보는 김정은의 이번 축전을 첫 번째로 소개했다. 작년 당 대회 때는 베트남·라오스·쿠바에 이어 네 번째로 소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9/20180319001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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