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수장 “北, 올해 더 많은 미사일 시험 강행할 듯”
“북핵 대응 결정의 시각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 시각)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2016년 이후 가속한 미사일 시험에 이어 2018년에는 더 많은 시험을 강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DNI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16개 정보·보안 기관의 협력을 조율하는 기구다.
 
13일(현지 시각) 상원 정보위원회 연례 청문회에 출석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미국 정보당국의 수장인 코츠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 세계 위협’에 대한 연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외무상은 김정은이 태평양 상공에서 핵실험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코츠 국장은 이어 “북한 지도자들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그것들(핵·미사일)을 없앨 의도가 없다”고도 했다.

코츠 국장은 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이것은 미국뿐 아니라 북한에도 실재적 위협”이라고 했고, 이어 “김정은이 보여온 불안정함은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코츠 국장은 북한 핵 문제에 관해 “우리의 목표는 평화적 해결로,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결정의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다 ”고 했다.

앞서 코츠 국장은 지난달 한 강연에서 북한이 몇 개월 뒤면 미국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코츠 국장의 이 같은 언급들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등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긴장 완화 국면에서 북한이 뒤로는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4/20180214004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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