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양절 진행된 북한 열병식./조선DB

북한이 8일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예정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오전 10시 30분쯤(평양시각 오전 10시)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는 병력 1만3000여명 등 5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관영매체들을 통해 통상 열병식을 생중계했지만 이날은 현재까지 열병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외신 기자도 초대하지 않았다. 지난해 김일성 생일(태양절) 105주년 열병식에는 40여개 언론사 130여명의 기자를 초대한 바 있다.

열병식에 앞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의식해 열병식을 계획대로 진행하되 대내용으로 조용히 치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 어떤 무기를 선보였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 열리는 첫 열병식인 만큼 핵·미사일 능력 과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전날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8/20180208017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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