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을 집단 탈출해 국내에 들어온 여종업원들. /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탈북 여종업원을 송환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송환은 할 수 없다”며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고 1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탈북 여종업원들이 자유의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잘 정착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9일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설 명절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2016년 중국의 북한 음식점에서 집단 탈출해 입국한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 상호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17일 예정된 남북 실무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논의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며 “평창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북한의 올림픽 참가 문제가 먼저 협의될 것으로 보이고 계기가 된다면 상호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6/201801160137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