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쑹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특사단은 이르면 1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일 아침까지 양국 모두 관련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8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찾은 쑹타오(오른쪽)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통신은 "19일 중국공산당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특사인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송도(쑹타오) 동지와 일행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하였다"고 전했다.

쑹 부장은 금수산태양궁전 내부의 훈장 보존실과 김일성·김정일의 전용 열차·승용차 보조실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방명록에 "조선 인민의 위대한 수령이시며 중국 인민의 친근한 벗이신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시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통신은 밝혔다.

쑹 부장은 같은 날 북·중 친선의 상징으로 평양 모란봉에 세워진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통신은 쑹 부장 일행과 함께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도 헌화 행사에 참석했다고도 전했다.

쑹타오 부장은 앞서 지난 17~18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잇달아 만났다.

쑹 부장은 2015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류윈산 당시 상무위원 이후 방북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0/20171120004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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