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추미애 "文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때 비공개로 얘기 나눠"
 

트럼프 대통령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 때 두 분이 비공개 회담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일을 꼭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며 "일단 그렇게 질문을 솔직하게 했으니 문 대통령이 솔직하게 '통일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더라.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이해했다"고 말했다. 두 대통령은 당시 25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했다.

추 대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것은 도와줄 게 없느냐"고도 물었고, 문 대통령이 "사드 문제나 북한 도발 위협으로 평창올림픽 '붐업'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자 "아, 그러냐. 이해했다. 평창올림픽 홍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두 정상 간 비공개 대화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기간인 지난 11일(현지 시각)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행사의 영상 축전을 통해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아시아 떠나자… 트랙터 타고 등장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강서군 금성트랙터 공장을 방문해 트랙터 시범 운전을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행보가 공개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전인 지난 4일 이후 11일 만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2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아시아 떠나자… 트랙터 타고 등장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강서군 금성트랙터 공장을 방문해 트랙터 시범 운전을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행보가 공개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전인 지난 4일 이후 11일 만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2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조선중앙통신

문 대통령은 애초 이날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직접 베트남전 참전과 관련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 '불필요한 이념 논란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베트남 참전 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 로 조국 경제가 살아났다"며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했다. 그러자 6월 12일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고 했고, 이를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그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6/20171116002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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