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3776억원 미지불
 

북한이 지난 1974년 스웨덴에서 수입한 볼보(Volvo) 자동차 1000대 값 등 총 27억3200만크로나(약 3776억원)를 43년 넘게 갚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스웨덴은 서방국가로서는 이른 편인 1973년 북한과 수교했다. 수교 직후인 1974년 북한은 스웨덴에 볼보 자동차의 '볼보 144' 모델 세단 승용차 1000대, 아세아(Asea)그룹이 제작한 선박용 설비 등을 주문했다. 북한 시장 개척에 기대를 걸고 있던 스웨덴 기업들은 주문에 따라 물품을 보내줬지만, 북한은 총 6억크로나(약 829억원) 정도였던 대금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 수출보험 계약에 따라 미수금은 스웨덴 무역보험위원회(EKN)로 넘어가 북한의 채무로 남았고, 지연 이자 등이 붙으면서 현재는 27억크로나로 불어났다.

북한은 1970년대 핀란드에서도 제지·기계류 등을 사들인 뒤 대금을 주지 않아 핀란드 정부에 2600만유로(약 346억원), 핀란드 기업들에 600만유로(약 8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도 롤렉스 시계 대금 등 북한에 받을 돈이 2억510만스위스프랑(약 2356억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4/20171024002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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