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왼쪽) 유엔 주재 미 대사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보좌관. /AP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앞으로 나쁜 합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15일(현지 시각)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가 합의했다고 눈감아주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 합의를 계속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해 협상 테이블로 오라고 애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돈이나 인센티브 같은 것들로 북한을 설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에 돈을 안겨주는 '나쁜 합의'는 기대하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 헤일리 대사는 15일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지난 25년간 합의와 협상은 실패했다"면서 "북한은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모든 상황들을 놓고 볼 때 우리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더 발전시키는지 날마다 관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이란이 북한 다음이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내고 있다. 우리는 많은 돈을 안겨주면서 '이제 가서 즐겨라'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6/20171016005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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