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발사준비 작업 징후 포착"
 

북한이 앞으로 2주 안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다고 CNN방송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남북 대화 제안에도 북한이 ICBM 도발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의 대북 대화 회의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날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첩보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2주 안에 ICBM 또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은 첩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한 부품과 통제 시설을 시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4일 ICBM '화성 14형'을 처음으로 쏜 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레이더와 통신들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CNN은 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위한 부품 테스트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미 정보 당국은 SLBM과 관련해선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잠수함 한 척이 공해상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는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발사 1~2일 전에야 포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미 정부 관계자들이 2주 내에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은 그만큼 미국의 대북 감시가 강화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1/20170721002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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