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관광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이라는 홈페이지는 관광 공식홈페이지로 새로 문을 열였다.

미국 통신사 UPI에 따르면 이 홈페이지는 평양은 물론 원산-금강산, 칠보산, 함흥, 남포, 구월산, 묘향산, 개성, 신의주, 백두산 등의 관광지구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북한의 공식 여행 홈페이지 ‘조선관광’ /사진=‘조선관광’ 홈페이지 캡쳐
▲ 북한의 공식 여행 홈페이지 ‘조선관광’ /사진=‘조선관광’ 홈페이지 캡쳐

이 홈페이지엔 각 관광지구 별로 여행 일정이 자세하게 안내돼 있는게 특징이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할 수 없다. 다만 백두산여행사, 묘향산여행사, 라선국제여행사, 칠보산여행사 등이 관광을 담당한다고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스키관광, 비행기애호가관광, 열차관광 태권도관광 등 다양한 테마관광이 가능하다고 강조돼 있다. 일정은 3박4일, 4박5일, 7박8일, 13박 14일 일정으로 구분돼 있으나 관광객 요구에 따라 여러 일정들이 조직될 수 있다고도 써있다. 외국여행객 유치를 고려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소개돼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각 지구마다 있는 기념비, 혁명사적지, 박물관, 문화예술기관, 체육시설, 역사유적지 등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김일성김정일화축전은 물론 4월의봄친선예술축전, 평양국제영화축전 등을 대표적인 축전 및 행사로 소개하고 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관광업 투자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있다. 홈페이지에는 "당국은 나라의 관광지개발과 관광하부구조건설에 대한 다른 나라의 투자를 열렬히 환영한다"며 "투자기업들을 우대하고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여행 중 사망한 오토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인 관광알선이 중단됐던 여행사들도 약 한 달만에 관광을 재개하고 나섰다.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영 파이어니어 투어, 뉴 코리아 투어스 등은 미국인이어도 이중국적자라면 미국 외 다른 여권으로 북한여행에 가능하다.

북한의 '조선관광' 홈페이지 개설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앞으로 5년간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할 예정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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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0/2017072002939.html#csidx2c78d09c2d7469c97cf0bbef15118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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