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은 미국이 북한과의 전면전(full scale war)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과 북한의 전면전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4%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39%는 "매우 그렇다"라고, 35%는 "다소 그렇다"라고 답했다. 반면 걱정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북한이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미국 군사 전문가는 북한의 미사일은 미국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을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 66%가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했다. 이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전인 2005년 조사 당시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사람이 54%였던 것과 비교하면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연령별로 답변 성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40세 이상의 답변자 중 77%가 북한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반면 40세 이하 답변자 중 49%만이 북한을 위협적인 존재라고 대답했다.

미국인의 북한에 대한 우려는 커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처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처 능력에 대한 질문에서 63%가 “신뢰하지 않 는다”고 답했다. 특히 40%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ABC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해결능력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미국 내 대북 우려가 더욱 확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무작위로 추출한 미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로 진행됐다. 전체결과에 대한 샘플링 오류 범위는 ±3.5%포인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9/20170719016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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