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3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특사 파견을 제안한다면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혹시 문재인 정부에서 대표님께 평양에 다녀오라고 제안하면 어떻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제안을 하면 협력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다만) 북한에서는 아마 문 대통령의 가장 최측근, 5년 임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문 대통령의 음성’을 듣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런 분이 특사로 가면 저 같은 사람은 옆에서 봐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평양 특사로 임명돼도 제안이 온다면 돕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안철수의 초대 평양 대사’를 자처한 바 있다. 그는 대선 전이었던 지난 4월21일 전 북 정읍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초대 평양 대사를 하겠다”고 말했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동시 제안한 것에 대해 “시의 적절하게 잘했다”면서도 “(북한이) 당장에 호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 특히 중국 제재가 가속화되면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8/20170718015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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