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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군 사령관 "사드 철회땐 한국민 1000만명 위험 노출"

기사승인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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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지는 패트리엇이 방어 가능
남부 지방 시민·주요시설 보호는 성주에 사드 배치 없으면 불가능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육군 중장)은 11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철수할 경우 똑같은 방어를 위해 훨씬 많은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밴달 사령관은 이날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들어선 8군 사령부 신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사드를 철수할 경우 북한 미사일 방어 대책에 대한 질문에 "한국군과 미군에 많은 난관이 주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를 배치하지 않을 경우 넓은 지역이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되고 100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미 8군 사령관이 사드 배치가 철회될 경우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이 11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미 8군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에서 환영사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이 11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미 8군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에서 환영사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김지호 기자
밴달 사령관은 "사드가 성주에 배치됨으로써 남부 지방의 1000만명이 넘는 시민을 보호하고 여러 항만과 공항 등 핵심 시설을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서) 방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캠프 험프리스는 1개 패트리엇 포대로도 전체 비행장과 시설 방어가 가능하다"며 "한·미 동맹의 관점에서 볼 때 패트리엇 포대를 동원해도 남부 지방은 무방비 상태로 남기 때문에 성주에 사드가 배치된 것"이라고 했다.

패트리엇은 제한된 특정 지점만 방어하는 '거점 방어(Point Defense)' 체계이지만 사드는 넓은 지역을 막을 수 있는 '지역 방어(Area Defense)' 체계여서 차이가 있다. 밴달 사령관은 "사드를 단순히 (왜관 캠프 캐롤 등) 주한 미군 기지 안에 배치했다면 방공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드가 성주에 배치됨에 따라 부산·대구 같은 대도시가 방어망에 포함됐다"고 했다.

밴달 사령관은 용산 기지의 평택 이전 이후에도 한미연합사령부가 용산에 잔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주한 미군과 국방부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연합사 잔류 인원은 주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협조 업무를 하는 최 소 인원만 둘 것이며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밴달 사령관은 "영평 사격장 등 한강 이북 지역 훈련장은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대응에 필수적인 210화력여단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잔류하고 한국군의 역량이 갖춰지면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2/2017071200298.html

조선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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