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민간 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2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위터로 북한 주민과 소통하라”고 요구했다.

HRNK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당신의 비전통적인 협상 방식과 소통 능력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며 “트위터로 2500만 북한 인민과 직접 소통하라”고 주장했다.
 

북한인권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북한인권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HRNK는 “미국 전임 정권들은 20년 넘도록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다”며 “실패한 협상 각본이나 중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버리고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HRNK는 이어 “당신이 ‘나는 당신들에게는 불만이 없다. 우리가 경멸하는 건 당신들을 억업하는 김정은 정권’이란 점을 트위터를 통해 밝혀야 한다”며 “북한 정권이 중국 등에서 저지른 경악할만한 인권 범죄도 낱낱이 파헤쳐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북한 주민이 현재로썬 트위 터 계정에 접근할 방법은 없지만, 수많은 인권단체들이 은밀한 수단으로 트럼프의 말을 인민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NK는 또 “미국민과 동맹국의 안전이 최우선이겠지만, 북한 주민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서한은 국제한국학회(ICKS) 이사회 멤버 조지 허치슨, 북한 문제 전문가 로버트 콜린스 명의로 작성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7/20170427012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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