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한반도]

공항서 출국수속 중에 잡아가… 대북지원 활동 벌이던 전직 교수
 

북한 당국이 지난 21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려는 한국계 미국인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정책에 강경 대응을 밝히면서도 미국인을 인질로 잡아 대미 협상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전직 옌볜과기대 교수 출신 김모씨는 방북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후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북한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50대 후반인 김씨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현재까지 체포된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씨는 과거 옌볜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북 지원 활동을 벌였고, 이번에도 대북 지원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에 한 달가량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 등 2명의 미국인이 장기 구금형을 받고 억류돼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4/2017042400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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