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 및 무인기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자주국방력 강화와 국산 항공기 수출 산업화를 이끈 글로벌 항공우주 업체다. 항공기뿐만 아니라 위성, 발사체를 패키지로 연계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30년 매출 20조원, 세계 6위권 항공우주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최근 수립했다.

 

다목적 실용위성 3A호.
다목적 실용위성 3A호.

 

 

◇중대형급 위성 본체 개발기술 확보

KAI는 항공기, 무인기, 위성, 발사체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아시아에서도 항공과 우주를 아우르는 항공우주 전문 종합기업으로 이름났다.

KAI는 1990년대에 정부가 주도한 다목적실용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총 투자액의 80%인 약 260억원을 분담했다. 지난 20여 년간 다목적실용위성 1~6호까지 모든 분야의 개발에 참여했다. 천리안 위성 및 정지궤도복합위성 2A·B호 등 위성 본체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며 저궤도와 정지궤도에서 운영하는 중대형 위성 본체의 설계·검증, 핵심 부품 제작, 우주 인증, 조립·시험 능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5년에는 최초의 산업체 주도 방식 전환 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 공동개발 사업 주관업체로 선정됐다. KAI가 2호기 개발을 주관하면서 국가우주개발 사업이 민간 주도로 전환된 첫 사업을 맡게 됐다. KAI는 차세대 중형 위성 개발을 통해 500㎏급 표준 위성 플랫폼을 확보해 독자적인 위성 체계 개발과 양산, 수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현재는 진입 장벽이 높은 중형(500㎏~1.5t)과 대형(3t 이상) 위성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후발국이 도전하기 어려운 중대형 위성을 공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 하는 것이다. 무인기 등 소형 제품을 설계 및 개발, 생산하는 공정은 일반적으로 부가가치가 낮다고 평가된다.

KAI는 지난 2014년 한국형 발사체 총 조립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 한국형 발사체 1단 추진제탱크 제작 업체로 선정돼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하는 달 탐사 시험구조선 구조, 공동 설계 부분과 함께 달 탐사 2단계 사업 기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목적 실용위성 5호 조립 장면 /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다목적 실용위성 5호 조립 장면 /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항공기, 위성, 발사체 패키지로 수출 추진

KAI는 산업체 주도 차세대 중형 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항공기, 위성, 발사체를 패키지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T-50, KT-1 등 국산 완제기 수출로 확보한 해외 영업망과 마케팅 조직을 위성 수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남미, 동남아, 중동 국가를 상대로 감시정찰, 통신, 지리·기상 정보 및 자연재해 방지 등 국가별 요구에 부응한 '맞춤형 위성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등 국제 경쟁력이 있는 위성 플랫폼을 내세우며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KAI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을 담당하는 군 정찰위성을 개발 중이다. 빠른 시간 내에 광범위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정찰위성은 킬체인이 표적을 탐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킬체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고 우리 군이 선제 타격하는 공격형 방어 시스템이다.

군 정찰위성은 중대형급 위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KAI는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축적한 중대형급 위성 개발 경험을 활용해 정찰위성의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킬체인의 눈에 해당하는 정찰위성은 운용 시 아주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 사업에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성공적인 위성 사업 추진을 위해 KAI는 다목적실용위성급 위 성을 조립하기 위한 조립동과 환경시험동을 신축했다. 현재 우주 분야 인력 채용을 준비하면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우뚝 설 인프라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

KAI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항공과 우주 분야에서 창출해 국민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며 "4000여 명의 임직원 모두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3/20170323023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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