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에 무력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 국무장관 틸러슨이 일본, 남조선, 중국을 행각하면서 지난 20년간 미국이 북조선의 비핵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모두 실패했고,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고 자인하면서 북조선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느니 뭐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대변인은 "오바마가 백악관을 떠나는 날까지 입이 닳도록 외워온 제재타령을 이제는 틸러슨이 그대로 받아외우고 있다"며 "문제는 오바마도 틸러슨도 왜 우리가 핵무장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됐는지, 우리가 왜 핵무력 강화에로 줄기차게 나가는지 그 근원을 모르는 데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의지도, 능력도 다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기업가 출신 당국자들이 우리를 놀래워보려고 생각했다면 그런 것이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한 "세계는 이번에 조선이 대출력발동기지상분출시험에서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곧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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