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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2자연과학원, 국방과학원으로 개칭…개발의지 과시용?

기사승인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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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노동신문) 2017.3.20/뉴스1 © News1 조규희 기자

북한이 국방과학기술 분야 핵심기관인 '제2자연과학원'을 옛 이름인 '국방과학원'으로 다시 바꾼 것으로 20일 알려지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전날(19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우리 식의 대출력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보시였다"고 보도하면서 확인됐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북 소식통으로부터 북한이 지난해 제2자연과학원 명칭을 국방과학원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 노동당 기계공업부(군수공업부) 산하 기관으로 각종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기관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중장거리 로켓을 연구해왔으며 노동 1호와 대포동 1호도 이곳에서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제2자연과학원 로케트탄연구실의 김인용 실장은 2014년 8월 "또다시 개발 완성한 우리 식의 위력한 최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 발사에서 크게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이 명칭은 북한 관영매체에 거의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러 제재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국방무기라든가 핵을 포함한 군사무기를 더 강화시키겠다는 의도, 이른바 과시용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39호실'처럼 가명을 쓰는 식으로 외부에서 알지 못하는 기관명을 사용해 왔다"면서 "굳이 이 시점에서 이름을 바꾼 것은 앞으로 더 국방 무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기관명 모두에 '과학원'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만큼, 바뀐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이 명칭을 바꾸는 데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주장이다.

탈북민인 최경희 한양대 현대한국연구소 연구위원은 "'제2자연'은 국방을 중심으로 하는 중공업을 얘기했던 것이고, 또한 중공업은 모든 경제의 토대가 된다"면서 "'국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서겠다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발표한 핵무기연구소가 국방과학원(구 제2자연과학원) 안에 있다"면서 이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핵무기연구소 역시 이날 이후 관영매체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일각에선 북한이 필요에 따라 '제2자연과학원'과 '국방과학원'을 혼용해 왔다는 설명도 나온다.


flyhighrom@news1.kr

뉴스1 @News1.kr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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