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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폭탄 핵심 물질 '리튬-6' 해외판매 시도"

기사승인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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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전문가 보고서 확인

"판매할 만한 양 보유하고 있다면 증폭 핵분열탄 시험했을 가능성
핵탄두 소형화와도 밀접한 관련"
 

   
▲ 북한이 지난 2월 12일 평안북도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고체연료를 이용해 시험 발사한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호’ 발사장면. /노동신문

원자폭탄의 수십~수백 배 위력을 지닌 수소폭탄 제작에 핵심적 물질인 리튬-6을 북한이 대중에 공개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판매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북한이 해외에 판매할 만한 양의 리튬-6을 보유하고 있다면 작년 4·5차 핵실험 때 실제로 수소폭탄 전 단계인 '증폭 핵분열탄'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관건 중 하나가 미사일 탄두의 소형화인데, 증폭 핵분열탄은 소형화도 쉽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보리 전문가 패널은 세계 각국의 회사를 소개하는 '글로벌 컴퍼니즈'란 웹사이트에서 리튬-6 판매 광고를 발견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제너럴 프레셔스 메탈(GPM)이 리튬을 팝니다. 10㎏의 리튬-6을 한 달 안에 중국 단둥에서 선적 인도해 드립니다. 저희 리튬-6은 순도 99.9%입니다'는 내용이었다. 핵무기 개발의 핵심 물질 중 하나인 리튬-6은 안보리가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품목이다. 수소폭탄 개발에 필요한 삼중수소는 자연에서 얻기도 어렵고 취급도 까다롭다. 보유한 국가가 얼마 없을뿐더러 국제적 거래도 금지돼 있다. 그러나 리튬-6이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중수소화리튬-6'을 원자폭탄 속에 넣으면 폭발 과정에서 리튬-6이 삼중수소와 헬륨-4로 쪼개지고, 삼중수소와 중수소가 융합하며 위력이 높아진다. 리튬-6을 원자로에 넣어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방법도 있다. 자연 리튬에는 리튬-7이 약 92.5%, 리튬-6이 약 7.5% 들어 있는데 북한은 자연 리튬의 매장량이 풍부하므로 농축 리튬-6 생산이 가능하다.

안보리 전문가 패널은 조사를 통해 곧 판매 회사인 GPM이 북한의 무기 수출업체 '청송연합'의 가명(假名)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청송연합은 천안함 폭침에 쓰인 어뢰 CHT-02D를 판매한 혐의로 2010년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 됐고, 2012년부터 안보리 제재도 받고 있다. 청송연합이 리튬-6 판매를 위해 연락책으로 내세운 윤철(尹哲)은 2012년 9월 북한이 주중 대사관 의 3등 대사관으로 등록한 인물이었다.

안보리 전문가 패널은 윤철이 지난 2013년 북한이 이집트로 스커드 미사일 부품을 보내려다가 적발됐을 때 베이징에서 발송을 담당한 북한인 '윤'과도 동일 인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그치지 않고 핵물질의 해외 확산에 나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0/2017031000302.html

조선 @chosun.com

<저작권자 © NK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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