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한반도에 가까운 랴오닝성 선양(瀋陽)에 있는 로켓군 기지에 최신형 레이더를 설치해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홍콩 중국인권민주화 운동센터가 22일 밝혔다.

운동센터는 중국 로켓 전문가가 제공한 로켓군 동태 자료를 인용해 선양 쑤자툰(蘇家屯)에 주둔한 로켓군 51기지에 고성능 레이더 중대를 새로 배치해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북한이 만일 ICBM을 쏘아 올리면 로켓군 선양기지의 레이더가 쉽게 감시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에서는 최근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기가 포착됐으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맞이해 군사력 과시를 노려, 언제라도 이를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 경보훈련을 22일까지 사흘간 실시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로켓군은 옛 제2포병의 직제와 편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중국 인터넷 자료로는 제2포병의 병력은 11만명이고 사령부를 베이징 칭허(淸河)에 두었다.

제2포병 산하에는 선양, 치먼(祁門), 뤄양(洛陽), 쿤밍(昆明), 바오지(寶雞), 화이화(懷化), 시닝(西寧) 등에 예하 군단급 미사일 기지가 있다.

그중 제51~56 기지에는 한반도와 미국, 러시아, 인도, 일본, 대만 등 주요 표적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을 배치, 언제라도 발사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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