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언론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이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북한이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 조선중앙TV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30/2016113001209.html
미국 주요 언론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이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북한이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 조선중앙TV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30/2016113001209.html

미국 주요 언론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이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북한이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각) 사설을 통해 “한반도는 늘 위험하지만, 앞으로 수개월은 더욱 그럴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에 경고 성명 발표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WSJ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전하며 “질서있는 퇴진은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가라앉힐 수 있지만, 한국의 혼란은 수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WSJ는 “북한이 서울의 혼란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공격을 저지하고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효율적인 지휘라인이 필요하며, 대북제재는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SJ는 “전날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북한이 현 상황을 악용하려는 시도를 하면 한미 군사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 성명을 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서울의 정치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런 신호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의 국정 혼란이 북한의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속한 사임을 권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사설을 통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이라며 “세계는 한국의 권력 공백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북한이 취임 직후 도발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시험하고 싶어할 수 있다"면서 “한국이 차기 대통령을 뽑는 것이 한국을 위해서도, 세계를 위해서도 더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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