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에서 북한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폐막이 사흘 앞으도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메달을 추가할 수 있는 경기는 사실상 없어 보인다.

18일(한국 시간) 현재까지 북한이 획득한 메달은 총 7개. 역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체조에서 금메달 1개, 탁구와 사격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북한의 '주종목'은 역도다. 여자 75㎏급에서 림정심이 금메달, 남자 56㎏급 엄윤철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국향이 75kg 이상급에서, 최효심이 63㎏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리세광은 한국의 양학선이 빠진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 김성국이 동메달, 탁구에서 김송이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에 북한은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목표로 출전했다. 이대로라면 목표치에는 다소 모자란다.

또 2012 런던올림픽과 비교해도 주춤한 성적이다. 당시 북한은 역대 올림픽에서 두번째에 해당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역도에서의 선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북한은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이중 역도에서만 3개의 금메달과 동메달1개를 쓸어담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상당수의 '메달 기대주'들이 주저 앉았다.
우선 역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엄윤철은 은메달을 머물렀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홍은정은 6위에 그쳤다.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홈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국향도 메달획득에 실패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북한은 더 이상의 메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체조, 탁구와 사격 등 종목에서도 메달을 차지하면서 역도에 편중된 '메달밭'을 넓힌 점이다. 런던올림픽에서 북한이 메달을 얻은 종목은 역도를 빼면 유도와 레슬링이 전부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북한은 역도, 탁구, 육상 등 총 9개 종목 31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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